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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하지정맥류' 증가…육체노동·스키니진 탓

<앵커>

하지정맥류는 주로 여성들에게 많이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남성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스키니 진을 입는
습관이나 힘든 육체 노동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이 20대 남성은 하지정맥류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군대에서 보초를 오래 서면서 하지정맥류가 처음 생겼는데 제대 이후에도 병원에서 엑스레이 찍는 일을 해 서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증세가 더 악화 됐기 때문입니다.

[김병수/하지정맥류 수술 환자 : 정맥류가 튀어나오는 건 많이 심했고요. 겨울에 하는 운동은 많이 힘들었고요.]

하지정맥류는 피부 속 가느다란 정맥에 이상이 생겨 다양한 크기로 커지는 질환입니다.

하지정맥류는 주로 40~50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났지만, 남성 환자도 지난 5년 새 22%나 늘었습니다.

10대 남성 중에서도 하지정맥류 발생이 늘고 있는데, 이는 비만이 늘고 있는 데다 스키니 진을 즐겨 입는 청소년이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힘든 노동을 하는 남성 사이에서도 발병률이 높았습니다.

[김동익/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교수 :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많이 하는 것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남자들이 훨씬 더 심한 상태로 병원에 내원하고 수술을 하더라도 남자가 훨씬 심해요.]

직업상 계속 서 있거나 앉아서 자세를 바꾸기 어려운 분들이 가장 하지정맥류에 걸리기 쉽습니다.

가능하면 틈틈이 자세를 바꿔줘야 다리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서 있을 땐 자주 까치발을 하고 오래 앉아 일하는 경우에는 발끝을 몸쪽으로 당기는 체조를 자주 해주는 게 좋습니다.

혈관이 튀어나오기 시작할 때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신으면 증세가 더 나빠지는 걸 막을 수 있지만, 3mm 이상 혈관이 튀어나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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