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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 마비 환자, 세포 이식 후 다시 걷게 돼

부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불가리아 남성이 코에서 떼어낸 신경지지세포 이식을 통해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고 영국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심각한 척수손상에서 회복된 첫 사례로, 신체마비 장애 치료에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외신들은 강조했습니다.

파웰 타바코프 박사가 이끄는 폴란드 의료진은 지난 2010년 하반신이 마비된 다렉 피디카의 코에서 떼낸 후각초성화세포, OEC를 피디카의 척수에 이식했습니다.

OEC는 후각 시스템의 신경섬유가 계속해서 재생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세포입니다.

코의 신경세포는 손상되고 재생되는데 이 과정에서 OEC가 신경 섬유가 다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길을 열어주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이 점을 이용해 OEC가 척수에서도 손상된 신경섬유의 재생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연구진은 피디카의 코에서 떼낸 OEC를 배양한 뒤 2주 후 척수에 주입했습니다, 시술 후 피디카는 양쪽 다리에 감각이 돌아와 보조기를 이용해 돌아다니고 운전을 포함해 사고 이전의 생활 대부분을 계속할 수 있게 됐습니다.

라이스먼 박사는 "이 시술이 더욱 발전하면 현재 가망이 없는 척수손상 장애인들에게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자금이 더 모인다면 5년 안에 폴란드에서 최소 3명의 환자에게 시술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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