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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다리 수영왕' 김세진의 끝없는 도전

<앵커>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는 장애를 딛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개회식에서 마지막 성화 주자였던 수영선수 김세진 군의 이야기를 정희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17살의 김세진 군이 의족을 끼고 어머니와 함께 성화대에 올라,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의 개막을 알리는 불을 밝힙니다.

[김세진/장애인 수영국가대표 : 어린 나이에도 같이 엄마랑 성화 봉송을 하면서 가슴 뭉클한, 정말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야겠다.]  

세진 군은 두 다리가 없고 오른손도 검지와 약지만 가진 채 태어났지만, 생후 5개월 때 양어머니인 양정숙 씨에게 입양되면서 희망찬 삶을 살았습니다.

5살부터 시작한 수영을 통해 꿈을 키웠습니다.

지난 2009년에 세계장애인 수영선수권에서 3관왕을 차지했고, 마라톤과 산악 등반에도 도전장을 던지면서 아직 어리지만 한국 장애인 스포츠를 대표하는 인물이 됐습니다.

[도전한다는 의미 자체가 내가 이걸 가능케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해요.]  

가슴으로 낳아 눈물로 키워준 어머니는 언제나 든든한 존재입니다.

[양정숙/김세진 선수 어머니 : 좌절한 아이들, 힘든 아이들이 세진 이를 보면서 힘을 냈으면 좋겠다는 그런 책임감 때문에…]  

지난해 성균관대 스포츠학과에 최연소로 입학해 주변을 놀라게 한 세진 군은 앞으로도 스포츠 심리학자와 IOC 위원이라는 더 큰 꿈을 향해 도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엄마가 저에게 가르쳐주셨던 것처럼 다른 누군가에게 있어서 정말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어요. ]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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