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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더 잘 알아요" 아이디어 제품화 봇물

<앵커>

소비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여서 새로운 제품이 탄생하는, 이른바 개방형 아이디어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상상력이 모여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겁니다.

조 정 기자입니다.

<기자>

내부에 알루미늄 칸막이를 넣은 카드 지갑입니다.

여러 장의 교통카드를 끼워도 단말기에서 혼선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쓰레기 봉투를 빈틈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치, 접시와 그릇이 하나로 합쳐진 뷔페 접시.

모두 일반인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제품들입니다.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능에 살을 붙이고 디자인을 다듬어 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입니다.

[김광호/아이디어오디션 대표 : 일반인들의 아이디어를 인터넷을 통해서 접수를 받고 있고요. 전문가들이 참여해서 그것에 대한 부가가치를 높이는 과정을 거칩니다.]  

대기업들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한 전자업체는 1만 건의 소비자 아이디어 가운데, 충전기로 변신하는 휴대전화 케이스와 외부 소음에 따라 음량이 조절되는 이어폰을 내년 상반기까지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제안한 사람뿐 아니라 평가와 개선 방안을 제시한 네티즌에게도 매출 일부를 나눠주기로 하면서, 무려 13만 건의 의견이 접수됐습니다.

[전우석/'충전 케이스' 아이디어 당선자 : 아무래도 오픈이다 보니까 좀 많고 다양한 대중들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이형진/LG전자 과장 : 틀에 박힌 업무들이 좀 많은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자유로운 제한, 그리고 생활 속의 불편함 이런 것들 자체가 저희한테는 상당히 자극제가 되었고요.]  

이런 아이디어를 다듬어 성장시키는 국내 전문 시장의 규모는 아직 미미한 상황이어서 소비자와 기업 양쪽이 성공하는 모델로 정착시키려는 기업과 정부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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