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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텔레그램' 이용해보셨나요?

[취재파일] '텔레그램' 이용해보셨나요?
요즘 ‘텔레그램’(Telegram)이라는 모바일 메신저 프로그램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여러분도 들어보셨죠? 저의 어머니까지 텔레그램을 이야기하시는 것을 보면 그 인기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독일에 서버를 둔 모바일 메신저 프로그램 ‘텔레그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텔레그램이란?

텔레그램은 푸른색 하늘에 하얀 종이 비행기를 로고로 삼고 있습니다. 텔레그램은 러시아 출신의 프로그래머 니콜라이씨와 사업가 파벨씨가 개발해 2013년 발표한 무료 메신저 프로그램입니다. 러시아 당국의 검열에 반발해 독일에서 만든 비영리 메신저입니다. 형제인 이들은 각각 자신이 가진 지식을 이용해 독일에서 이 메신저를 개발했습니다. 텔레그램의 본사는 현재 독일 베를린에 있습니다.

텔레그램은 아이폰 전용으로 2013년 8월 14일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안드로이드용 버전은 두 달 뒤인 2013년 10월 20일 등장했습니다. 텔레그램은 애플의 iOS6 이상 버전, 안드로이드 2.2 이상 버전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PC, 노트북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2013년 10월 텔레그램은 활동적인 하루 사용자를 10만명 갖고 있었습니다. 다음해 3월에는 활동적인 하루 이용자가 1천 5백만명으로 늘었습니다.

● 텔레그램, 왜 인기인가?

이번 달 10월 첫째 주 텔레그램의 전체 사용자가 262만 4천 명을 넘었습니다.  1주일 전에는 138만 1천 명이었습니다. 1.9배 증가했습니다. 정말 대단한 증가입니다.  일일평균사용자를 보면 또 한번 놀라게 됩니다. 121만 1천여명. 일주일전 61만1천명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텔레그램을 이용하는 사람이 왜 이렇게 늘었을까요? 보안이 그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상대방과 대화를 나눌 때 보안이 걱정된다면 [비밀대화]라는 기능을 이용하라고 텔레그램은 설명합니다. 비밀 대화 상태에서 사진과 동영상, 일반 파일등을 상대방에게 보낼 수 있습니다. 간단한 방법으로 메시지가 일정 시간 뒤에 자동으로 삭제될 수 있도록 설정도 가능합니다. 텔레그램측이 가장 자랑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회사는 비밀대화 모드에서 오가는 대화 내용을 자사 서버에 남겨두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친구추천이란 기능도 없습니다. 대화할 수 있는 친구를 늘릴 필요도 없습니다. 알지 못하는 사람을 추천 받을 일이 거의 없습니다. 연락처에 저장된 사람들과만 대화가 가능합니다.

이런 장점도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아이폰과 아이패드, 윈도폰까지 대부분의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픈 소스라는 점 때문에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사용이 가능한 겁니다. 노트북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윈도우, 맥 OS X, 리눅스 운영체제 기반의 컴퓨터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텔레그램은 현재 8개의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영어, 아랍어, 스페인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네덜란드어, 포루투갈어, 그리고 한국어가 지원됩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대용량의 동영상을 간편하게 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매우 큰 매력입니다. 직접 실시한 실험 결과 20MB 이상 크기의 영상도 별무리 없이 전송이 가능했습니다.

● 설치는?

앱이나 스토어에서 텔레그램 앱을 다운받은 뒤 실행하고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합니다.그리고 SMS로 수신된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설치와 등록이 끝납니다. 대화 상대는 사용자의 연락처에 저장돼 있는 지인들만으로 구성됩니다. 연락처에 있는 지인이 새롭게 텔레그램 회원이 되면 회원이 됐다는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상대방과 대화를 나눌 때 메시지가 정상적으로 전달되면 체크 표시가 뜹니다. 상대방이 메시지를 읽으면 두 번째 체크 표시가 나타납니다. 상대방이 글을 쓰고 있다면 좌측 상단에 ‘입력중…’이란 메시지가 나타납니다. 페이스북 메신저 기능과 비슷합니다.

많은 분들이 괜찮다는 평가한 부분은 텔레그램의 지도 전송 기능입니다. 내 위치를 상대방에게 간편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선택 사항 중에 [위치]를 선택하면 지동으로 지도 위에 내 위치가 나타나고 이 지도를 상대방에
게 보내면 됩니다. 휴대전화의 GPS 기능으로 내 위치 보내기 기능을 이용하는 겁니다.

● 정말 안전한가?

텔레그램은 무엇보다 보안을 강조합니다. 텔레그램을 통한 모든 메시지는 암호화되고 자동 삭제되도록 지정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기능이 있는 다른 메신저도 있기는 하지만 대화를 하는 한 사람의 스마트폰에서만 삭제될 뿐 상대방 스마트폰에서는 대화내용이 삭제되지 않습니다. 삭제라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텔레그램이 100%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모든 메시지가 암호화되고 자동 삭제된다고 해도 스마트폰을 분실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누군가가 분실된 폰을 열어 대화 내용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비밀대화방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것이 텔레그램 측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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