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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 줄 끊어져 수십 명 부상…현장 아수라장

<앵커>

울산의 한 전통 축제에서 줄다리기 도중 줄이 끊어져 참가자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두꺼운 줄이 끊어진 것도 황당한데, 주최 측은 사고 수습과 안전 조치보다 남은 행사 일정을 진행하는 데 더 급급했습니다.

UBC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마두희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줄다리기.

양쪽에서 줄을 당기던 사람들이 갑자기 도미노처럼 쓰러집니다.

줄다리기 줄이 끊어지면서 한꺼번에 수백 명이 휩쓸려 넘어진 겁니다.

[사고 목격자 : 줄이 저 앞에서 '뚝뚝'하더니 먼지가 확 나더라고. 그러다가 한 번에 확 끊어지니까 다 넘어지지.]

경찰은 이 사고로 50살 한 모 씨 등 2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줄이 끊어지면서 축제 현장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수습은 커녕 현장통제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남은 일정을 진행해 안전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행사진행 관계자 : 시상은 축제 끝나기 전에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남자부 우승 성안동.]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과실 여부가 확인되면 관계자들을 입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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