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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후 또 인재…되풀이되는 공연장 사고

<앵커>

어제(17일) 사고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축제 현장에서 일어났는데,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불감증 문제를 여러 차례 지적했지만, 사고는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당시 야외 광장에선 제1회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판교 테크노밸리 입주기업과 근처 주민을 위해 야외 광장에 무대를 만들어 연 무료 공연이었습니다.

퇴근길 직장인들이 광장에 몰려들었고, 일부 관객들은 조금이라도 무대 위를 잘 보기 위해 환풍구 위로 올라갔습니다.

이들을 제지하는 안전 요원이나 경고 문구는 없었습니다.

[부상자 : (안전요원 같은) 그런 건 없었죠. 주변에도 계속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사람들이 계속 그랬어요.]

그동안 대형 인명피해를 불러일으킨 공연장 사고는 반복됐습니다.

지난 2005년엔 경북 상주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11명이 압사하고 70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콘서트 관람객들이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운동장 출입문이 4개였는데 주최 측이 문을 하나만 개방하면서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1996년엔 대구의 한 공연장에서 라디오 공개방송을 찾은 학생들이 출입문에 한꺼번에 몰리며 여학생 2명이 질식해 숨졌습니다.

지난 92년엔 미국의 인기가수 내한 공연 중에, 관객들이 무대 앞으로 몰려들면서 10대 여고생이 인파에 깔려 숨졌습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판교 공연의 주관은 언론사 이데일리입니다.

공연 포스터에 주최로 명기된 경기도와 성남시는 공연을 실질적으로 지원하지 않았다며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 [판교 공연장 환풍구 붕괴 사고] 관련뉴스 보기 ▶

[사고 당시 현장 상황]

* 사고현장에서 촬영된 영상 보니 '뚫린 환풍구' 아수라장

* [현장 포토] 환풍구 붕괴 직전 '위태로운 모습' 포착

[현장 포토] 덮개 끝 붙잡은 시민…위기일발 '아찔'

[피해자·목격자 진술]

"덮개 흔들려 무섭다 말한뒤…사람들 갑자기 사라져"

"환풍구 출렁거리는 것 같더니…사람들 떨어졌어요"

[사고 원인은]

* '죽음의 구멍' 된 환풍구…하중 못이기고 철망 추락

* 걸그룹 공연 시작되자 몰려…현장 통제 안 됐다

* "현장 안전관리인 충분히 있었다면" 국민 분노

[안타까운 사연]

* 판교 IT 직장인 피해 많았다…경비원 부부 참변

* 상주 압사 참사 악몽…되풀이되는 공연장 사고

* "딸이 연락이 안 돼요, 염색한 머리…제발 찾아주세요"  

[기타 현장 상황 · 사고 수습 상황]

*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계획 담당직원 숨진 채 발견

* "추락한 사람들 구했다" 거짓말한 '가짜 의인'

* 판교 사고 피해 가족에 전담 공무원 1대 1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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