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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볼라 환자 이송 때 '평상복' 착용자는 누구?

미국 에볼라 환자 이송 때 '평상복' 착용자는 누구?
'방역복 안 입고 평상복 착용한 사람은 누구야?'

에볼라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인 여성 간호사 앰버 빈슨(29)이 집중 치료를 위해 15일(현지시간)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조지아 주 애틀랜타 에모리대학 병원으로 떠날 때 그의 이송 지원 인력 중 평상복을 입은 사람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관심을 끕니다.

미국 언론은 16일 빈슨과 지원 인력 4명이 모두 몸을 완벽하게 가린 방역복을 입은 상황에서 혼자 평상복으로 공항 비행기 근처를 활보한 이 남성의 정체가 궁금하다며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당시 TV 화면을 보면, 빈슨은 감염 확산을 막으려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린 노란색 방역복을 입었습니다.

침상에 누워 있던 빈슨을 일으켜 세우고 비행기 탑승 계단에서 그의 손을 잡은 지원 인력 4명은 모두 흰색 방역복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한 손에 기록철을 든 한 남성만이 사복을 입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이송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에볼라 감염 온상이 된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의 무능함에 가까운 에볼라 대처 탓에 사복을 입은 남성에 대한 감염 우려가 자연스럽게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빈슨을 이송한 피닉스 항공의 부사장 랜디 데이비스는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평상복을 입은 남성의 임무는 공항 특정 구역에서 수송 과정을 감독하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우리 회사의 지침 중 하나는 방역복을 입지 않은 사람을 1명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 남성은 회사의 의료안전책임자로, 방역복을 착용하면 시각과 청각에 지장을 받을 수 있기에 일반 규정에 따라 일반복을 입었다"며 "안전을 위해 에볼라 감염자와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도록 교육받았고 필요하면 방역복을 입을 예정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NBC 방송은 이 남성이 비행기에 함께 타 애틀랜타로 이동했으며 현재 댈러스 지역에 없다고 소개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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