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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열에도 비행기 태워…'에볼라' 허술한 관리

미국에서 세 번째 에볼라 감염자 나와…확산 우려

<앵커>

미국에서 세 번째 에볼라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역시 에볼라 환자를 돌봤던 간호사인데, 이 간호사가 확진을 받기 전에 여객기를 탄 사실이 밝혀지면서 방역당국이 바빠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댈러스에서 세 번째로 양성 판정을 받은 에볼라 감염자가 격리 병동 수용을 위해 애틀랜타에 도착했습니다.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간호사입니다.

이 간호사는 에볼라 발병 전날 정상 체온이 아닌데도 132명이 탄 여객기에 탑승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탑승 전 열이 난다는 사실을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보고했지만, CDC 측은 비행기에 타지 말라는 지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보건 당국은 뒤늦게 동승객 132명 전원을 상대로 추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에볼라 발생 초기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장담하던 미 보건 당국도 세 번째 양성 판정이 나오자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유럽 정상들과 전화 협의를 갖고 재정적, 인적 지원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국가들이 에볼라 문제에 대처하도록 지원하는 일은 우리 자신의 공중보건에 대한 투자이기도 합니다.]

케리 국무장관도 의료진 파견 등 에볼라 대응 지원 확대를 우리 정부에 요청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자금 지원에 이어 민간 의료진의 파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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