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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규명은 커녕…"구조에 최선 다했다" 대답만

세월호 선장 이준석 씨 불출석

<앵커>

세월호 참사 발생 꼭 6개월째 되는 날입니다. 국회 국정감사에 세월호 선원들과 구조에 나선 경비정장, 그리고 VTS 센터장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다들 최선을 다했다는 대답만 반복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당시 처음으로 구조에 나섰던 해경 경비정 지휘관과 관제를 맡았던 기관장은 최선을 다했다는 대답을 반복했습니다.

[김경일 경위/당시 해경 123정장 : 저희들은 그때 당시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들은 전부다 구조했습니다, 심지어…(방청객: 그런 말을 할 수 있어요?) 구조 부분에서 미흡한 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123정 승조원 13명은 당시 상황으로 봐서는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형준/당신 진도 VTS 센터장 : 직접적으로 (세월호에서) 탈출을 하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지만, VTS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탈출권고 종용 그 지시들은 계속적으로 나갔습니다.]

세월호 선장 이준석 씨는 동행명령을 받고도 끝내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선원들은 퇴선 명령 유무와 관련해서 사고 당시 희생된 사무장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민수/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죽은 사람을 들먹이면서 선장이 사무장한테 퇴선 지시하라고 했다고 하고… 그 증거 가지고 있습니까, 증인?]

[김모씨/세월호 2등 항해사 : 선장님이 퇴선 명령은 했습니다.]

지켜보던 방청객은 끝내 분노를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방청객 : 사람이면 어떻게, 달아나라는 소리를 그렇게 못하고, 단 한 사람도 안 하니? 단 한 사람도 안 하고 어떻게.]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6개월, 하지만, 국정감사장에서도 진실규명은커녕 책임 회피와 모르쇠 답변만 반복되면서 유족들의 분노와 아픔만 더한 하루였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 벌써 6개월인데 아직도 왜 죽었는지 밝혀달라고 유가족들이 쫓아다니고… 과연 이 나라에서 진실이라는 게 밝혀질까 솔직히 회의적인 느낌이 더 강해요.]

(영상취재 : 임우식·홍종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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