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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잠적 40일 만에 '지팡이' 짚고 등장

<앵커>

건강 이상설이 돌던 북한 김정은이 40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팡이를 짚기는 했지만 건재해 보였습니다.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에게 헌신하는 지도자 이미지를 보이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4일) 오전 6시 북한 매체들이 공개한 김정은 제1비서의 현지 지도 사진입니다.

김정은이 자신의 지시로 7개월 만에 서둘러 완공한 과학자 주택단지인 위성과학자 주택지구를 환한 표정으로 둘러보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여러가지 색 타일로 보기 좋게 장식된 살림집들과 공공건물들의 외부를 바라보시면서 정말 멋있다고, 희한한 풍경이라고 대만족을 표시하셨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은 왼손에 허리 높이의 지팡이를 짚은 모습이었습니다.

앉아 있을 때도 지팡이를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김정은의 다리 쪽 부상이 다 낫지 않았지만 그래도 움직이는 데 큰 불편이 없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성 과학자 주택지구의 여러 곳을 돌아보시면서 건설 정형(실태)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하셨습니다.]

김정은의 현지지도에는 인천을 다녀간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이 동행해 김정은의 건재를 뒷받침했습니다.

북한의 보도 관행으로 볼 때 현지지도 시점은 어제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정은이 공개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이후 40일 만입니다.

김정은은 지난 7월 다리를 저는 모습이 포착된 이후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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