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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으로 찍고…中어선 무자비한 폭력 영상

<앵커>

어제(10일) 중국인 선장이 우리 해경 대원의 총에 맞아서 숨진 사건이 있었지요. 해경이 당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는데, 중국 선원들의 무자비한 폭력, 해도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선원들이 해경 특수기동대원을 붙잡고 늘어지며 헬멧을 벗겨 냅니다.

다른 기동대원이 중국선원들을 제지하려 하자 얼음을 마구 뿌립니다.

이어 선원 1명이 벗겨 낸 헬멧으로 해경 기동대원을 사정없이 내리칩니다.

중국인 선원이 기동대원을 바다에 밀어 넣으려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배 안에서는 살벌한 난투극이 벌어집니다.

중국선원들의 폭력 수준은 일반인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자비합니다.

단속 과정에서 기동대원 5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석균/해양경찰청장 : 맥주병 그런 걸로 맞았나?]

[부상 특수기동대원 : 네, 파편에…찍혔습니다.]

해경이 공개한 영상은 어제 불법 조업을 한 혐의로 중국 어선이 나포되자, 주위에 있던 동료 중국 어선들이 나포된 어선을 구해내려고 해경 대원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장면입니다.

이 과정에서 해경이 총기 사용 규칙에 따라 공포탄 3발과 실탄 7발을 발사했고, 중국인 선장이 맞아 숨졌습니다.

해경은 폭력을 행사한 중국인 선원 17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공개한 영상과 함께 고속단정 등에서 촬영된 영상을 토대로 폭행에 가담한 선원을 모두 찾아내 책임을 물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도근 KBC,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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