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대표에 3선의 우윤근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품위있는 야당을 강조했습니다. 범 친노계열의 협상파 온건주의자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엎치락뒤치락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이었습니다.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경선 1차 투표에서 중도파로 분류되는 이종걸 의원이 범 친노계인 우윤근 의원을 한 표차로 앞섰지만, 과반수 득표자는 없었습니다.
결선 투표결과 우 의원이 64표를 얻어, 53표를 얻은 이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친노진영과 구 주류의 지원을 받은 우 의원의 당선은 안정적인 리더십을 원하는 의원들의 표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온건주의자이자 협상파인 우 원내대표는 "품위있는 야당"을 내세웠습니다.
[우윤근/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일방적으로 쏠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균형을 갖고 합리적으로 품위 있는 야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호남 출신 3선 의원인 우윤근 원내대표는 2012년 대선 후보 경선 때 문재인 후보의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고, 국회 법사위원장과 당 정책위의장을 지냈습니다.
임기는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내년 5월 초까지입니다.
대표적 개헌론자인 우 원내대표는 올해 안에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비상대책위원 6명 가운데 4명을 범 친노계가 차지했습니다.
당 지도부 구성에서 소외된 비노 진영과 중도파 등 비주류를 껴안는 게 당장 해결해야 할 숙젭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