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금융사 보안수단 자율 선택토록 할 것"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앞으로 금융회사가 전자금융 거래 시 보안 수단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신 위원장은 오늘(6일) 카카오 본사에서 업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는 사실상 액티브엑스를 강제하는 보안프로그램 설치 의무 등을 폐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인터넷으로 금융 거래시 사용자 컴퓨터에 방화벽, 키보드 보안, 백신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으며, 액티브엑스가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신 위원장은 "보안과 관련해 세세하게 규율하던 것에서 벗어나 기본 원칙과 필요한 조치만 규율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편의성과 함께 개인 정보보호도 소홀히 하지 않는 양방향 제도 개선을 통해 국내 금융서비스의 선진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 위원장은 이런 제도 개선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IT·금융 융합 민관협력체'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