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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 뉴스] 눈살 찌푸리게 한 아시안게임 사건·사고 5가지

[스브스 뉴스] 눈살 찌푸리게 한 아시안게임 사건·사고 5가지

1. '7시 경기 아니었어?' 전화 한 통으로 바뀐 경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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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한국과 인도의 남자 하키 준결승.
경기를 마친 대표팀 신석교 감독이
갑작스레 변경된 경기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았습니다.
이 날 경기는 오후 4시 30분에 진행됐는데요.
원래 경기가 시작되기로 했던 시간은 오후 7시였습니다.
하지만 24시간 전, 공중파 방송국의 생중계 일정이 잡히면서
경기 시간이 앞당겨지게 됐던 것이죠.
오후 7시 경기 일정에 맞춰 훈련을 하고 있던 하키 대표팀.
별 수 없이 통보 받은 시간에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결국 인도에 패배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2. '나 금메달리스트인데….' 메달리스트의 셀프 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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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에 관한 이야기가 유난히 많았던 인천 아시안게임.
통역과 경호 인원이 이탈하는 문제가 연일 보도된 가운데,
부족한 인력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이 문제되기도 했는데요.
29일 육상 남자 1500m 경기가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선
프레스매니저가 영어로만 통역이 가능하다는 점을 밝히며
기자와 선수들을 어이없게 만드는 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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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알 가르니 / 육상선수 겸 통역사?)

문제는 기자회견장에 있는 메달리스트들이
전부 아랍어를 쓰는 중동 국가 선수였다는 것인데요.
프레스매니저가 기자들 중 아랍어 가능자를 찾는 어이없는 일까지 발생!
보다 못한 카타르의 금메달리스트 모하메드 알 가르니가
바레인의 동메달리스트 아드난 타에스 아가르 알민트파지의 수상 소감을
어설픈 영어로 통역해주었죠.



3. '내가 누군지 몰라?' 잘못된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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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의 출입증인 AD카드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줬다 적발되는 일도 빈번했습니다.
심지어 한국과 대만의 야구 결승전이 열린 날에는,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의 아들이
운전기사의 AD카드로 입장하려다 제지당했는데요.
당시 귀빈석에 있다가 밖으로 나온 노 의장.
아들의 부정을 질책하거나 부끄러워하기는커녕
관계자들에게 자신을 못 알아보냐고 행패를 부리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4. '두 번은 못 참아' 준비 덜 된 부천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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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부천체육관.
이곳도 배드민턴 경기가 열린 계양체육관 못지않게
말이 많이 나온 경기장이었습니다.
26일, 이곳에선 세팍타크로 준결승전이 열렸는데요.
갑작스러운 장대비에 천장에서 물이 새는 사고가 발생!
경기가 20여 분 정도 중단되며 선수들의 땀을 식혔습니다.
조직위는 부천체육관에서 비가 새는 건 처음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는데요.
이틀 후인 28일에는 전광판이 고장 나는 소동이 벌어지면서,
시설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5. '이게 최선입니까?' 트랙에 나타난 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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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건 육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8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여자 100m 경기가 열리기 직전,
한두 방울씩 떨어지던 빗방울이 굵어졌는데요.
트랙 위 물기를 닦기 위해 나선 것은 자원봉사자와 심판들.
그들은 걸레로 트랙을 닦고 짜내기를 반복했죠.
다른 육상 대회에선 약 100만원 상당의 빗물 제거 롤러를 사용해
트랙의 물기를 제거한다는 것을 떠올려봤을 때,
방법이 너무 초라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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