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굿바이 4강 징크스' 영욕의 28년 넘어…

[AG 영상]

▶ 영상 바로 가기 :  '굿바이 4강 징크스' 축구, 영욕의 28년 넘어 金으로!

30일 밤,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한국이 전반 41분 이종호의 헤딩 선제골과 전반 추가시간 장현수의 PK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등 세계 무대에서의 활약으로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해온 한국 축구. 하지만 유독 아시안게임에서만은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그동안 세 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가장 최근은 무려 28년 전인 1986년 서울 대회.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결승은 고사하고 매번 4강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1990 북경에서는 이란을 상대로 득점없이 연장 골든골 허용, 1994 히로시마에서는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책으로 우즈베키스탄에 결승골을 얻어맞고 0-1 패, 1998 방콕에서는 홈팀 태국과의 '8강전'에서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연장 골든골을 허용했습니다. 대표팀의 흑역사는 2000년대에도 이어졌습니다. 2002 부산에서는 이란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고, 2006 도하에서는 이라크에 0-1 패, 2010 광저우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 전까지 최근 6번의 대회에서 4강 전적 5전 전패, 그리고 한 번은 '무려' 8강에서 탈락. 

지난 30일, 태국전에서 승리하며 마침내 28년을 이어온 악몽같은 4강 징크스를 깬 대표팀이 이제 금메달을 향해 달립니다. 상대는 북한. 그들 역시 24년 만에 찾아온 기회이기에 두 팀 모두 이번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습니다. 10월 2일 밤 8시, 문학경기장에서 이번 대회 가장 뜨거운 남북대결이 펼쳐집니다. 축구 중계 최강 듀오, 영혼의 콤비 SBS 배성재 아나운서-박문성 해설위원과 레전드 차붐의 특별출연 중계와 함께,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놓고 36년 만에 격돌하는 남북 축구 최고의 맞대결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