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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화산성 지진' 감지…추가 폭발 가능성 고조

<앵커>

나흘 전 분화한 일본 온타케산에서 추가 분화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구조활동도 중단돼서, 재해 생존률을 가른다는 '사고 후 72시간'이 허무하게 지나갔습니다.

온타케산 분화 현장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분화 4일째를 맞아 온타케 산의 화산연기 기둥이 더 커졌습니다.

화산성 지진이 감지되는 등 추가 분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구조활동도 일단 중단됐습니다.

[구조대원 : (구조활동이 가능할지 아직 모릅니까?) 다시 연락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산마루 주변만 살펴봤을 뿐, 등산로를 벗어난 중·상층부에 생존자가 있는지는 확인조차 못 해봤습니다.

야간이면 영하로 떨어지는 3천 미터급 고지대인데다, 재해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사고 후 72시간'이 지나가 생존자 구조는 점차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마그마 분화 전조로도 해석되는 이산화유황이 하루 500톤 정도 분출되고 있어서 추가 폭발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재해 대비책에 구멍이 났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비처럼 쏟아진 분화 돌덩이에 구멍이 쉽게 뚫리는 일반 대피소가 아니라, 마치 바위 밑에 몸을 숨기는 효과가 나는 콘크리트 인공동굴을 집중 배치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참사 당시 화면을 보면 쏟아지는 돌비에 대피소 천장이 숭숭 뚫려 등산객들이 온통 회색 잿가루를 뒤집어쓴 모습이 생생합니다.

후지산 등 활화산 대부분이 이런 일반 대피소 중심이어서, 일본의 화산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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