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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cm까지 쌓인 화산재…"추가 분화 가능성 배제 못 해"

<앵커>

일본 화산폭발 사망자가 시간이 흐를수록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푸르렀던 산을 덮어버린 잿빛 화산재와 심한 유독가스 때문에 구조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30일)로 나흘째 분화가 계속되면서 산정상 화산재는 50cm까지 쌓였습니다.

심한 유독가스 때문에 구조작업도 어제 오후 2시부터 중단된 상태입니다.

분화구 사방 5km는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통제요원 : 구조활동을 하고 있고, 분화가 이어지는 한 출입은 어렵습니다.]

어제 산정상에서 심장박동과 호흡이 멈춘 등산객 5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사실상 36명으로 불어났습니다.

크고 작은 부상자도 69명에 이릅니다.

일본 기상청은 분화 활동이 차츰 약화되고 있지만, 추가 분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산사태 같은 2차 피해도 우려되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머무르고 있는 대책본부 앞입니다.

밤늦은 시각까지도 건물 전체에 불을 밝힌 채 구조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 제가 할 수 있는 건 여러분께 부탁하는 것뿐입니다. (딸을 찾을 수 있게) 잘 좀 부탁합니다.]

어제부터 생존자 확인소식도 끊어지면서 41명,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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