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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영상] '이러다 정들겠네' 쑨양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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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 시작되기 전 박태환과 쑨양의 맞대결은 이번 대회의 빅매치로 꼽혔습니다. 물속에서 만났다하면 명승부를 펼쳤던 두 선수의 라이벌전에 관심이 집중 됐고 선수들 역시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서로를 의식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지난 23일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벌어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전, 1위로 터치패드를 찍은 쑨양은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포효 했습니다. 그의 세리머니에서는 박태환과 하기노를 제치고 400m 왕좌에 올랐다는 성취감이 묻어났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쑨양이 달라졌습니다.

26일 박태환과 쑨양이 또 다시 맞붙은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 박태환은 혼신의 힘을 다해 물살을 제쳤지만 선두권에서 멀어져 갔고 1500m 절대강자 쑨양은 가장 먼저 도착해 금메달을 확정지었습니다. 그런데 쑨양은 이 전과 달리 약간의 환호 이후 숨을 고르며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바로 4위로 들어오는 박태환이었는데요. 박태환의 도착을 확인 한 후 먼저 다가가 악수를 건네는 쑨양! 곧 이어 박태환을 향해 관중들의 박수를 유도하며 아시아 수영 영웅에 대한 예우를 보여줬습니다.

쑨양은 평소 박태환을 롤모델로 삼고, 존경하는 선수라고까지 밝혔는데요. 쑨양이 보여준 박태환을 향한 격려와 응원에서 스포츠의 순수한 열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던 순간이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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