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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영상] '하늘에 계신 감독님께'…女 양궁 눈물의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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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 금메달전에서 최보민, 김윤희, 석지현이 나선 컴파운드 대표팀이 타이완을 229-226으로 꺾고 이번 대회 한국 양궁 첫 금메달을 신고했습니다.

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부둥켜안고 울었던 세 선수들은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시상식장에서도 눈물을 보였는데요. 특히 故 신현종 감독과 이번 대회를 준비해온 최보민, 석지현의 감회는 남달랐습니다. 지난해 가을 안탈리아 세계선수권대회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신 감독은 성공적인 수술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고 2주일 만에 터키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스승을 떠나보낸 최보민과 석지현은 더욱 마음을 다잡았고, 막내 김윤희와 함께 이번 대회 처음으로 열린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 선 맏언니 최보민은 "하늘에 계신 신 감독님과 아빠가 매우 기뻐하실 것 같다"며 울먹인 채로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경기장 들어오기 전에 다 같이 하늘을 보면서 '감독님, 우리 지켜보세요' 하는데 눈물이 났다. 그래도 경기를 해야 하니까 마음을 가다듬고 왔는데, 좋은 결과를 맺게 되서 기쁘다. 감독님이 우리를 자랑스러워 하실 것"이라며 스승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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