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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영상] 동생 쑨양의 깜짝 선물 '태환 생일 축하해'

▶ 영상 바로 가기 : 동생 쑨양의 깜짝 선물 '태환 생일 축하해'

26일 인천 문학박태환 수영장.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수영 종목의 마지막 날, 메달 세리머니까지 모든 일정을 마친 순간에도 관중들은 경기장을 떠날 수 없었습니다. 바로 쑨양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 때문이었는데요.

평소 '박태환 바라기'로 알려진 쑨양이 메시지가 적힌 케이크를 들고 나타나 박태환의 생일을 하루 먼저 축하했습니다. 케이크에는 '태환아, 생일 축하해'라는 한글 인사가 적혀 있었습니다. 관중들은 열렬히 환호했고 뜻밖의 선물에 감동한 박태환의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박태환과 나란히 서서 사진 기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던 쑨양은 순간 주섬주섬 주머니에서 생일 축하 카드를 꺼내더니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박태환에게 건넸습니다. 키 198cm의 "쑨양 동생'은 결국 형의 얼굴에 크림을 묻히는 애교 섞인 장난까지 시도했습니다.

박태환과 쑨양은 만날 때 마다 명승부를 펼치는 물 속 라이벌이었습니다. 하지만 물 밖에서는 끈끈한 의리로 뭉친 동반자였는데요. 지난 몇 년간 아시아를 넘어 세계 수영 역사를 함께 써 온 두 선수의 우정이 금메달보다 빛났던 순간이었습니다.

(SBS 뉴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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