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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 복원 10년, '공존' 생각할 때

박현석 기자 zest@sbs.co.kr

작성 2014.09.25 02:00 조회 재생수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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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리산에서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을 시작한 지 이제 10년이 됐습니다. 개체수도 늘면서 사람과 마주치는 경우가 많아진다는게 또 다른 고민거리인데. 야생 동물과의 공존, 일본의 성공 사례를 통해 짚어봤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홋카이도 동쪽에 있는 시레토코 국립공원입니다. 이곳엔 오래전부터 불곰이 서식해왔고, 지금은 300마리 정도가 살고 있습니다. 불곰은 도로나 숙박업소 근처 하천에도 자주 출몰합니다.

이 때문에 공원 측은 폭죽을 동원해 곰을 쫓기도 합니다. 될 수 있는 한 곰과 사람이 만나는 일을 막는다는 것이 바로 이곳 일본 국립공원의 원칙입니다.

그동안 일본 국립공원은 곰과 사람의 공존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관광객은 되도록 탐방로로만 다니도록 하고, 안전을 위해 주변엔 전기 펜스까지 설치했습니다.

연어가 돌아오는 시기엔 유람선을 타고 곰을 구경하는 관광객들이 넘쳐 나면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사이토/교사 : 학교에서는 얼마든지 공존할 수 있고, 공존해야 한다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지리산 국립공원에서도 서로의 영역을 지키면서 윈윈하기 위한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부터 농가 주변에도 펜스를 설치하기 시작했고, 대피소에선 음식물쓰레기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걸음마 단계인 공존연습이 사람과 곰 모두에게 희망을 주도록 지역주민과 지자체, 정부가 머리를 맞대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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