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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재입북 탈북자, 결국 수용소 끌려갔다"

<앵커>
 
탈북자 가운데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이들은 북한 방송에 출연해서 대남 선전에 나서기도 하는데 이들 중 일부가 결국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1년 탈북해 한국에 살다가 일 년 뒤 재입북한 고경희 씨가 지난해 1월 평양에서 한국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입니다.

[고경희/2013년 1월, 평양 : 남조선은 부정부패와 패륜 패덕이 판을 치는 썩고 병든 사회입니다.]

고 씨의 재입북 과정에는 북한 보위부의 회유가 있었다고 고 씨 가족이 밝혔습니다.

[고경호/고경희 씨 오빠 : (경희가 북한에) 돌아오면 아무 죄도 따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고향에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해주겠다고.]

하지만, 평양에서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북한 당국의 태도는 돌변했습니다.

[(경희가) 혜산광산도 아니 가겠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데, 혜산광산 가서 일하라고….]

용서해 주겠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고 씨의 오빠 경호 씨는 지난해 12월 고 씨의 아들만 데리고 탈북했습니다.

경호 씨의 탈북 후 고 씨는 보위부에 체포돼 조사를 받은 뒤 행방불명된 상태입니다.

[정 베드로/북한정의연대 대표 : 보위부 조사를 받고 실종이 되신 분들은 거의 정치범교화소에 99.9% 갔습니다.]

[차성혁/고경희 씨 아들 : 저희 어머니는 죄가 없습니다. 우리 어머니를 살려주세요.]

북한인권단체는 유엔 산하기구를 통해 북한에 고경희 씨의 생사확인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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