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야유·고성 오간 공무원연금 토론회…거센 반발

<앵커>

새누리당은 심각한 적자에 빠진 공무원 연금을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으로 개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개혁안 토론회부터 공무원 노조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공적연금 개악 저지!]

새누리당과 한국 연금학회가 공동 개최하려던 토론회는 결국 시작도 못 하고 끝났습니다.

토론회장이 공무원 노조 소속 500여 명의 야유와 고성에 파묻혔기 때문입니다.

[나가라! 나가라!]

연금학회가 마련한 개혁안은 2026년까지 재직 공무원이 내는 돈은 지금보다 43% 올리는 대신, 받는 돈은 34% 깎고, 2016년 이후 뽑는 공무원에게는 국민연금과 같은 부담과 혜택을 적용하는 내용입니다.

새누리당은 지금처럼 지급하다간 앞으로 10년 동안 50조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공무원 연금 제도를 손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윤영석/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공공부문을 합리적으로 개혁하는 것은 국가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과제입니다.]

하지만 공무원 노조는 연금 학회의 개혁안은 공적 연금을 축소하고 민간연금 시장만 키우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성광/공적연금 개악저지 투쟁본부 집행위원장 : 사적 연금 시장을 대변하는 이익단체가 한국연금학회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절대 인정할 수 없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새누리당은 내년 4월까지 입법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공무원 노조의 거센 반발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