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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싱크로나이즈드 '아리랑' 편곡해 경기…박수갈채

<앵커>

북한 싱크로나이즈드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3회 연속 동메달을 땄습니다. 전통민요 '아리랑'과 '옹헤야'를 편곡한 배경 음악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관중의 환호 속에 8명의 북한 선수들이 등장합니다.

우아한 자태로 물속으로 뛰어든 뒤, 경상도 민요 옹헤야를 재해석한 선율에 맞춰 마치 하나가 된 듯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배경음악이 애잔한 아리랑으로 바뀌자, 분위기는 최고조로 치닫습니다.

4분의 짧은 시간 동안 남과 북은 하나가 됐습니다.

관중석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북한은 3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실격이 번복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중국이 세계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는데, 장빈빈 선수가 부정 장비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무게 균형을 맞추기 위해 보통 총기 뒤쪽에 부착하는 무게추를 몸쪽으로 향한 부분에 달아 지지대 역할로 썼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됐습니다.

중국 측이 항의하자 심판진은 고의성이 없었다며 실격 판정을 바로 번복했습니다.

심판위원장은 중국인이었습니다.

초록색 히잡을 쓴 이란 선수가 현란한 태극검 연기를 펼칩니다.

13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한 중동 출신인 바르코르는 10위에 올라 박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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