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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태풍 '풍웡' 영향권…오후부터 전국 비

<앵커>

불사조란 뜻을 가진 16호 태풍 풍웡이 중국 동쪽 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오늘(23일) 오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곳에 따라 집중 호우가 내릴 전망입니다. 가을 태풍에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과 타이완을 강타한 16호 태풍 풍웡은 상하이 남남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입니다.

중국 주민 15만 명이 대피했고, 어선 3만여 척이 피항했습니다.

태풍은 오늘 오후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한 뒤 다시 서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의 영향으로 낮에 전남 해안부터 비가 시작되어 늦은 오후에는 충청 이남 지방, 늦은 밤에는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충청과 남부, 경기와 강원 남부에는 내일까지 50~100mm의 비가 내리겠고 서울은 늦은 밤부터, 경기 북부, 강원 중북부 내륙에는 내일부터 20~6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태풍의 경로에 가까운 제주도에서는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지형의 효과까지 더해지는 동해안과 남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집중 호우가 쏟아지는 지역에는 축대붕괴나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전 해상에 물결이 높게 일겠고,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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