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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너무 빠른 승부수…힘 아낀 하기노, 역전우승

<앵커>

박태환 선수는 최선을 다해 물살을 갈랐지만, 많이 아쉬운 게 사실이죠. 중반에 너무 일찍 승부수를 띄웠다가, 특유의 폭발적인 스퍼트를 하지 못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박태환은 첫 50m 구간을 24초 57에 돌파했습니다.

쑨양의 아시아 기록보다 빠른 페이스였습니다.

하지만, 100m를 돌며 쑨양에게 밀리기 시작하자, 평소보다 이른 시점에 스퍼트에 들어갔습니다.

박태환은 보통 왼쪽으로 고개를 돌릴 때 숨을 쉬는데, 100m부터 150m 구간에서 쑨 양과 하기노를 오른쪽으로 보면서 숨을 쉬기 시작했고 스퍼트를 펼쳤습니다.

선두에 있는 쑨 양과 마주 보며 조금 격차를 좁히기는 했는데, 마지막 구간에서는 힘이 모자랐습니다.

박태환은 마지막 50m를, 지난 7월 대표선발전 때보다도 1초 가까이 뒤진 27초 51에 통과했습니다.

박태환과 쑨 양이 중반에 사력을 다해 승부 하는 사이, 힘을 아낀 일본의 하기노는 폭발적인 스퍼트로 역전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태환/자유형 200m 동메달리스트 : 전반에 레이스가 좋았는데 후반에서의 모습이 다소 처진 게 있었던 거 같아요. 좀 밀어붙이자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박태환은 모레(23일) 400m에서도 쑨 양, 하기노와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는데, 효율적인 스퍼트를 펼칠 수 있는 레이스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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