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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고교생 사수' 김청용, 깜짝 사격 2관왕

<앵커>

네, 그러면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 인천으로 가보겠습니다. 장예원 앵커 전해주시죠.

인천 국제방송센터입니다. 오늘(21일) 이 선수의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한국 사격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습니다. 17살의 김청용 선수가 팀의 막내에서 에이스로 급부상해 깜짝 2관왕에 올랐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고교 2년생 김청용은 아시아의 명사수들 사이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자기만의 호흡으로 격발에 집중했습니다.

8번째 발 이후 선두로 올라서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김청용은 중국 팡웨이에 1.9점 앞서 단체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습니다.

우상인 진종오 선배가 어깨를 두드려주자, 열일곱 소년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얼굴을 감쌉니다.

그리고 한달음에 어머니를 껴안고 기쁨을 누렸습니다.

[오세명/김청용 어머니 : 고마워, 아들… 고마워.]

3년 전 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사격을 접한 김청용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왼손잡이인 탓에 기본기를 익히기도 쉽지 않았지만 탁월한 재능과 노력으로 극복했습니다.

또 아버지를 일찍 여의어 어머니와 힘들게 생활하면서도, 꿈을 갖고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올해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아 단숨에 아시아 정상까지 정복했습니다.

[김청용/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사격 2관왕 : 좀 더 열심히 해서 올림픽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회 2관왕을 차지한 김청용은 어제 금메달을 놓친 한국 사격의 자존심을 지키며, 새로운 간판으로 떠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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