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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내일 자유형 200m 출전…쑨양과 맞대결

<앵커>

아시안게임 3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하는 박태환 선수는 내일(21일) 자유형 200m에 출전합니다. 최대 라이벌인 중국의 쑨양과 이번 대회 첫 번째 맞대결을 펼칩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런던올림픽 자유형 200m 결승, 마지막 구간입니다.

3번 레인의 박태환과 4번 레인의 쑨양이 동시에 터치 패드를 찍습니다.

1분 44초 93.

100분의 1초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공동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리고 내일, 2년 만에 200m에서 다시 만납니다.

최근 페이스는 박태환이 좋습니다.

올 시즌 최고기록에서 박태환이 쑨양에 0.79초 앞서 있습니다.

쑨양보다 키가 14cm나 작지만, 빠른 스트로크와 엄청난 폐활량으로 체격의 열세를 뛰어넘고 있는 겁니다.

이번 대회에서 두 선수는 자유형 200m에 이어 400m와 1,500m에서도 맞대결을 펼치는데요.

1,500m에서는 장거리에 강한 쑨양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200과 400m에서 초접전이 예상됩니다.

쑨양은 얼마 전 중국 TV 광고를 통해 박태환과 맞대결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박태환 선수, 이제 제 기록에 도전해보시죠.]

박태환은 신경 쓰지 않고 자신만의 경기를 펼칠 생각입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3연속 3관왕이라든지 금메달이라든지 그런 목표는 뒤로 밀어놨고. 저는 제 최고 기록을 목표로 지금 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박태환이 쑨양을 압도하며 3관왕에 올랐고, 런던 올림픽에서는 쑨양이 400m에서 박태환을 넘어섰습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최대 라이벌 열전이 내일부터 박태환 수영장에서 펼쳐집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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