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 우슈 소년' 이하성, 아시아 정상 우뚝…한국 첫 金

<앵커>

대한민국의 첫 금메달은 의외의 종목에서 나왔습니다. 우슈의 이하성 선수가 그 주인공인데, 어린 시절에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했던 무술 신동이었습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절도 있는 동작과 고난도의 공중제비 돌기, 화려한 발차기에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이하성은 소림권과 사원 등 무예를 선보이는 장권 경기에서 강렬하면서도 아름다운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동작 질량과 난도 부문에서는 만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하성은 합계 9.71점으로 마카오의 강자 지아루이를 0.02점 차로 따돌리고 시상대 맨 위에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우슈에서 나온 12년 만의 금메달입니다.

[이하성/남자 우슈 국가대표 : 우슈에서 첫 금메달이 나와서 너무 기분이 좋고요. 그게 저라는 것도 너무 기분이 좋고요.]

이하성은 14살이던 지난 2008년, SBS 스타킹 프로그램에 무술 신동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습니다.

이후 재능을 인정받아 일본에서 아역배우로도 활동하며 다양한 경험과 담력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성인 대표로 처음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당당히 중화권의 고수들을 제치고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박찬대/우슈 국가대표 코치 : 방송이나 공연을 많이 하다 보니까 멘탈이 강해지는 것 같아요. 아무리 연습 때 잘해도 실전에서 잘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이 친구들이 방송덕을 좀 본 것 같습니다. 특히 SBS에 감사드립니다.]

이하성은 우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이하성/남자 우슈 국가대표 : 우슈가 이 기회를 통해서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비인기 종목이라는 서러움을 딛고 한국 우슈는 우리 선수단에 첫 금메달이라는 값진 선물을 안겼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진원)   

[AG 영상] '얼굴로 지킨' 한일전 승리…男 핸드볼 산뜻한 출발!
[AG 영상] '내가 주인공!' 승마장 달군 태국 공주님
[AG 하이라이트] 승마 한국, 日 꺾고 마장마술 단체전 5연패
[AG 영상] 北 미녀 수중발레 듀엣, 쾌지나 칭칭나네?
[AG 영상] 이하성, 도대체 왜 금메달? 비교해보니…
[AG 영상] 北 미녀들 수중발레 공연…'인형같은 자태'
[AG 하이라이트] 우슈 이하성, 남자 장권서 한국 첫 금메달
[영상] 첫 金 이하성, 스타킹 '우슈 신동' 당시 모습은?
[AG 하이라이트] '사격 보물' 정지혜 10m 공기권총 은메달!
[AG 하이라이트] '아! 김장미' 본선 1위였는데…탈락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