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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상장 첫날 38% 폭등…마윈, 15조 원 '돈방석'

<앵커>

중국의 대형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등장 첫날부터 주가가 급등했는데, 글로벌 시장에서 높아진 중국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개장 전부터 매수 주문이 폭주한 알리바바 주식의 첫 거래가는 주당 92.7 달러였습니다.

공모가인 68달러보다 무려 24달러 높은 것으로 시장에서 전망한 12개월 목표주가인 90달러를 단숨에 뛰어넘었습니다.

결국 38% 상승한 93.89 달러로 첫날 거래를 마쳤습니다.

알리바바가 이번 기업공개로 조달한 자금은 약 22조 7천억 원으로 미국 증시 사상 최대 기록입니다.

첫날 주가 상승폭을 감안하면 페이스북의 시가총액도 뛰어넘어 구글에 이은 세계 2위의 인터넷 기업으로 떠올랐습니다.

15조 원의 돈방석에 앉은 창업자 마윈 회장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직접 나와 흥분한 표정으로 포부를 밝혔습니다.

[마윈/中 알리바바 창업자 : 앞으로 15년 뒤에 사람들이 우리를 마이크로소프트, IBM, 월마트처럼 세상을 변화시킨 회사라고 말해주길 희망합니다.]

복잡한 지배 구조와 기업 회계의 불투명성에 대한 우려도 나왔지만 투자자들은 세계 최대의 시장을 지배하는 알리바바의 성장 잠재력에 더 무게를 뒀습니다.

미국 언론은 알리바바의 뉴욕증시 안착은 이제 인터넷 시장에서도 미국의 독주가 끝났음을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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