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의 금빛 연기 발목잡는 취약 종목은?

볼이나 후프 등의 기구를 사용해 음악에 맞춰 신체 동작으로 표현해내는 리듬체조는 스포츠 중에서도 예술적 가치가 높은 종목 가운데 하나입니다. 기술과 함께 아름다움을 표현해내야 하는 만큼 다른 종목에 비해 선수의 외모가 출중한 편이고, 특정 선수를 향한 대중의 관심도 높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는 귀여운 외모에 스타성까지 갖춰 그동안 각종 방송이나 광고에 노출되는 일이 잦았는데요. 하지만 그 가녀린 외모에 가린 선수로서의 땀과 눈물, 수많은 노력의 장면들은 안타깝게도 간과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손연재는 신수지 이후 국제무대에서 한국 리듬체조의 가능성을 엿보게 한 빛나는 재능입니다. 국제무대에서 손연대의 몸짓 하나 하나는 곧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년 후 런던 올림픽에서는 개인 종합 결선에 올라 5위에 오르는 성과를 얻은 것은 모두 한국 리듬체조의 첫 페이지를 장식한 일대 사건들입니다.

손연재에게 런던 올림픽은 가능성을 확인한 동시에 진한 아쉬움이 남았을 대회입니다. 앞선 두 종목에서 고득점을 받아 메달권까지 노려볼 만 했지만, 취약종목인 곤봉에서 큰 실수를 하는 바람에 결국 메달권에서 멀어졌던 기억. 이후 그녀는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고, 최근 월드컵 11경기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하면서 실력과 내공을 쌓아갔습니다.

그리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4년 전 목에 건 동메달을 금빛으로 바꾸기 위해, 한 마리 나비처럼 마루 위를 날아다닐 손연재의 연기가 곧 펼쳐집니다. 그녀의 스승인 SBS 송희 해설위원이 제자의 금메달 경기를 위해 동반 출격합니다. 과연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을까요? SBS의 인천 아시안게임 중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 당신을 응원합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