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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부지, 현대차 그룹에 낙찰…10조 5천5백억

<앵커>

강남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로 꼽혔던 한전 본사 부지의 새 주인이 현대차로 결정됐습니다. 감정가의 세 배 가까운 10조 5천억 원을 써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 한복판, 노른자위 땅으로 관심을 모았던 한전 본사 땅은 현대차 그룹에 돌아갔습니다.

현대차 그룹은 계열사들이 연합해 땅값으로 10조 5천 5백억 원을 적어냈습니다.

부지 감정가인 3조 3천 346억 원 보다 세 배 이상 많은 금액입니다.

경쟁자였던 삼성전자가 얼마를 썼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현대차는 이 돈을 앞으로 1년 안에 세 번에 나눠서 내야 합니다.

현대차는 이 땅에 계열사들이 함께 들어서는 통합 사옥과 함께 자동차 전시장과 호텔, 국제 회의장 등을 짓겠다는 계획을 이미 밝혔습니다.

한전이 올해 안에 전남 나주로 본사를 옮기게 되면 현대차는 당장 내년부터 개발 공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서울시가 감정가의 40%를 기부채납 받는 조건으로 용적률을 800%까지 늘려줄 계획이라 100층이 넘는 초고층 빌딩도 세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외로 높은 가격을 쓴 만큼 경영에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현대차 그룹 계열사 주식은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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