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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거르고, 점심·저녁은 밖에서…영양 불균형 주의

<앵커>

하루 세끼 잘 챙겨 드시고 계십니까? 저만 해도 이렇게 뉴스를 하다보니 점심·저녁은 밖에서 먹게 됩니다. 보건 당국이 조사해봤더니 이렇게 하루에 한끼 이상을 밖에서 사먹는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아침을 거르는 사람도 많아졌는데, 이런 불규칙한 식사와 잦은 외식으로 열량과 지방을 과잉으로 섭취하는 경우도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뉴스 인 뉴스, 곽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 30대 직장인의 아침은 두유 한 잔이나 물 한 컵입니다.

바쁜 출근 시간에 식탁에서 뭔가를 챙겨 먹는 건 엄두를 못 냅니다.

[홍거혁/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 아침 일찍 입맛도 없고 또 바쁜 시간이라서…]

점심에는 직장 근처 식당에서 탕이나 찌개류, 중국 음식을 자주 사 먹고 저녁도 평일에는 거의 외식입니다.

[사 먹고 들어가지 평일에는 가족들하고 식사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국민 3중 1명은 매일 외식을 하고, 특히 10대 중반부터 30대까지 젊은 남성은 5명 중 1명 이상이 하루에 2끼 또는 3끼 모두를 밖에서 사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침을 거르는 비율도 젊은 층이 가장 높았습니다.

문제는 불규칙한 끼니와 잦은 외식 습관이 영양 불균형을 부르기 쉽다는 겁니다.

열량을 하루 필요량의 125% 이상 과잉섭취하는 비율이 계속 늘고 있고 나트륨 섭취량도 여전히 WHO 권고기준의 2배를 넘습니다.

[김은혜/고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라든가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고지혈증이라든가 심혈관계 질환 쪽도 위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잦은 외식이 불가피하다면 건강을 위해 영양소가 고루 들어 있고, 열량이나 나트륨 함량이 과도하지 않은 메뉴를 선택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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