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5일) 인천에서 인천 상륙작전을 기념하는 재연 행사가 열렸는데 북한이 이걸 인천 아시안게임과 결부시키면서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정부는 연례행사라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월미도 앞바다에 나타난 링스 헬기가 적 잠수함을 탐지해 어뢰를 투하합니다.
UDT 대원들은 낙하산을 이용해 바다로 내려오고, 해병대원들은 고무보트를 타고 신속하게 적진에 침투합니다.
64년 전 인천상륙작전 때처럼 적진을 장악한 대원들은 태극기를 게양합니다.
이번 상륙작전 재연행사에는 기뢰를 탐지하고 제거할 수 있는 미국의 소해함이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유영식/해군 정훈공보실장 : 민주주의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킨 결정적 작전이었습니다. 한미 해병대 장병은 63개국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이번 행사를 통해서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북한은 인천 아시안게임과 남북관계에 미칠 엄중한 결과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보도 : 평화와 친선의 이념 밑에 진행되는 국제체육마당에서까지 전쟁과 대결의 광풍을 일으키며 돌아가는 자들과 어떻게 평화와 화합을 이룩해나갈 수 있겠는가.]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전승행사는 매년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행사입니다. 따라서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과는 무관합니다.]
인천시는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며 행사 생략을 요청했지만 국방부는 연례행사라며 당초 방침대로 진행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