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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강심장 소녀 김효주, LPGA 첫 메이저 우승

19세 강심장 소녀 김효주, LPGA 첫 메이저 우승
<앵커>

19살 소녀 골퍼 김효주 선수가 LPGA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메이저 대회 첫 출전이었는데 대담하게 한 라운드 사상 최저타를 기록했는가 하면 세계적인 베테랑과 맞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습니다.

김영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물 흐르듯 유연한 스윙에, 두둑한 배짱, 노련한 경기 운영까지, 김효주는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베테랑 카리 웹에 한 타 뒤진 채 맞이한 마지막 홀에서 기막힌 뒤집기 쇼를 펼쳤습니다.

웹이 파 퍼팅을 남긴 상황에서 먼저 3.7미터 버디에 성공하고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19살 강심장의 배짱에 눌린 40살 백전노장은 파 퍼팅을 놓쳤습니다.

김효주는 역대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LPGA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하며 전 세계 여자 골프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습니다.

우승 상금 5억 원과 함께 5년간 LPGA 출전권도 확보했습니다.

대형 태극기를 두르고 시상식장에 나선 김효주는 애국가가 연주되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김효주/19세 : 마지막 홀에 제가 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떨린다기보다는 그냥 무조건 이 악물고 했던 것 같아요.]

김효주는 아마추어 시절이던 지난 2012년 17살의 나이에 국내 여자골프 정상에 올랐고, 일본 프로대회에서도 18홀 최소타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프로 전향 후 최단기간 우승과 KLPGA투어 한 시즌 최고 상금도 경신해 팬들 사이에 '괴물'로 불립니다.

배짱과 실력을 갖춘 10대 '괴물' 소녀의 등장에 세계 골프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화면제공 : J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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