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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골프 소녀 '세계 정복'…김효주 역전승

19살 골프 소녀 '세계 정복'…김효주 역전승
<앵커>

19살 골프 소녀가 큰일을 냈습니다. 김효주 선수가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나이가 두 배 넘게 많은 베테랑을 마지막 홀에서 꺾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효주는 17번 홀까지 카리 웹에 1타 차로 끌려갔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극적인 뒤집기 쇼를 펼쳤습니다.

김효주가 3.5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자 압박감을 느낀 웹은 파 퍼팅을 놓쳤습니다.

겁없는 19살 소녀가 LPGA 통산 41승에 빛나는 백전노장을 1타 차로 무너뜨리는 순간입니다.

합계 11언더파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상금 5억 400만 원과 함께 앞으로 5년간 LPGA 출전권도 따냈습니다.

대형 태극기를 온몸에 두르고 시상식장에 나선 김효주는 애국가가 연주되자 감격에 겨워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김효주/19세 : 진짜 떨렸어요. 마지막 홀에 제가 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냥 무조건 이 악물고 했던 것 같아요.]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3승을 따내며 다승과 상금, 대상 부문 선두를 달리는 김효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클래스'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첫날 메이저 18홀 최소타 신기록에 이어 막판 대역전극으로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또렷하게 각인시켰습니다.

장하나와 허미정은 공동 3위, 최나연은 5위에 올라 톱5에 한국 선수 4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박인비는 2언더파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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