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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민심도 '아전인수'…기약 없는 세월호법

<앵커>

여야 정치권은 명절 연휴 동안 들은 추석 민심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각자 자신들에게 유리한 말만 내놨습니다. 연휴가 끝나도 국회 파행은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가 전하는 추석 민심은 여야의 생각 차이 그대로였습니다.

[김영우/새누리당 수석대변인 : 국회가 넉 달 동안이나 법안 처리를 단 한 건도 하지 못한 데 대해서 실망을 넘어서 원망과 절망의 목소리가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유은혜/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도 해결하고, 민생 문제도 해결하라는 목소리에는 어느 것 하나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협상을 책임지고 있는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10일)은 아예 만나지도 않았습니다.

입장 변화 없이 상대의 양보만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당장 내일부터 정기국회는 파행이 불가피합니다.

지난해 결산안 처리 시한이 지난 상황에서, 정기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면 법안 처리는 물론 결산과 새해 예산안 심의도 부실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는 15일까지 세월호법 협상을 타결하고 본회의에 계류 중인 93개 법안을 처리하자는 중재안을 내놓았습니다.

여당은 법안 처리에 중점을 두면서 찬성했지만, 야당은 세월호법 해결 없는 법안 처리는 안 된다는 논리로 거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야 내부의 중도성향 의원들이 세월호 법도, 민생법안도 모두 소중한 만큼 여야가 조속히 해법을 찾아 국회를 정상화하라는 게 진짜 추석 민심이라며 여야 지도부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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