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대표팀이 모레(5일)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감독이 없는 가운데 차두리와 이동국, 두 베테랑 선수들이 든든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2년 9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단 차두리는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34살의 노장이지만 스스럼없이 10살 이상 어린 후배들과 어울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고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습니다.
[차두리/축구대표팀 수비수 : 후배들의 눈을 보면 조금씩 (어떤 상태인지) 보이는 것 같아요. 한 마디 더 해주고 싶고 도와주고 싶고 챙겨주고 싶은 게 선배의 마음인 것 같아요.]
35살의 맏형 이동국은 솔선수범형입니다.
한 발 더 뛰고 몸을 사리지 않아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사령탑이 없어 자칫 어수선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두 베테랑들이 다잡고 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어수선한 분위기가 안 생기도록 잘 잡아주기 때문에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소집 이틀째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갖고 골 결정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파주에서 함께 훈련하고 있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8년 만의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하기 위해 전문가로부터 심리 교육을 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