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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이기심과 타인에 의해 규정당한 삶…'즐거운 복희'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오늘(3일)은 공연 소식 전해드립니다. 가을을 맞아 초연작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연극 '즐거운 복희' / 21일까지 / 남산예술센터]

퇴역장군과 함께 펜션을 분양받은 여섯 명의 사람은 장군이 숨을 거두자 장군의 딸 '복희'를 애도 마케팅에 이용합니다.

[이곳에 더 많은 손님을 오게 하려면 따님의 슬픔만으론 부족합니다.]

어떻게든 얘기를 꾸며내 손님을 끌어들이려는 사람들 때문에 복희는 기뻐할 수도 사랑할 수도 없는 '슬픈 복희'역할을 떠맡습니다.

[그들이 나를 슬픈 복희가 되도록 만든 거야.]

극작가 이강백 씨가 극본을 쓰고 이성열 씨가 연출한 연극 '즐거운 복희'는 일상적인 이기심과 타인에 의해 규정당한 삶에 대해 관객의 마음에 오래 남을 질문을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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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뮤지컬 '더 데빌' / 11월 2일까지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뼈대를 가져온 창작 뮤지컬 '더 데빌'입니다.

인간의 욕망과 악마의 유혹이라는 틀은 그대로지만, 대학자 파우스트는 월가의 증권 브로커 존 파우스트로, 그레첸은 파우스트의 연인,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는 X라는 인물로 바뀌었습니다.

기존 뮤지컬과는 다른 구성방식과 강렬한 음악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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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더 로스트' / 9일까지 / 수현재씨어터]

'잃어버림', '상실'을 주제로 한 옴니버스 연극 '더 로스트'입니다.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12월 26일을 배경으로 8명의 작가가 쓴 8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습니다.

지난해 두산아트랩 리딩공연으로 소개됐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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