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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달라" 이병헌 협박한 여성 2명 구속영장

<앵커>

음담패설을 나누는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영화배우 이병헌 씨를 협박한 혐의로, 20대 여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이 씨가 유명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해서 50억 원을 요구했습니다.

류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1일) 새벽 걸 그룹 멤버 21살 김 모 씨와 모델 25살 이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두 여성은 영화배우 이병헌 씨에 대해 공갈미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이병헌 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도중 이 씨가 신체접촉과 관련된 음담패설을 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고 이를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는 겁니다.

이병헌 씨가 배우 이민정 씨와 결혼한 지 10개월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두 여성은 이 씨의 음담패설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50억 원을 요구했습니다.

협박을 당한 이 씨는 소속사를 통해 지난달 28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두 여성은 이 씨를 협박하고 돈을 요구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병헌 씨의 소속사는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여성들이었고, 유명 연예인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을 악용한 악질적 범죄의 피해자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이병헌 씨의 동영상이 담긴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압수해 분석을 의뢰하고 두 여성에 대해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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