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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혁신안' 오늘부터…재탕에 실효성 논란

<앵커>

최근 잇단 사고에 고심하고 있는 군 당국이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피부에 와 닿는 혁신 방안은 많지 않습니다. 평일에 면회를 허용하고, 또 계급별로 휴대전화를 나눠주는 정책도 과연 효과가 있을지, 또 부작용은 없을지 의문이 많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군은 병사들의 평일 면회 허용과 휴가 자율선택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병영문화 혁신안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혁신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평일 면회 허용은 이미 군인복무규율에 규정돼 있는 내용입니다.

전방 GOP의 주말 면회 허용 방침은 민관군 혁신위 내부에서 반대했는데 군 당국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혁신위에 참가한) 영관급 장교께서 사실상 반대에 가까운 발언을 하셨습니다. GOP(주말 면회 허용과) 관련 해서는요. '이렇게 되면 현장 지휘부담이 더 커진다' 이건 저는 물리적인 타당성이 있다고 보고 있고요.]

휴가 인원을 병력의 20%까지 늘려 병사 스스로 휴가 시기와 기간을 결정하도록 하겠다는 방안도 마찬가집니다.

이미 군인복무규율에 병력의 5분의 1 한도에서 휴가를 보내라고 규정해 놓고 있습니다.

계급별로 공용 휴대전화를 지급하는 방안도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대 병력의 경우 40명이 전화기 한 대를 나눠 써야 하는데 같은 계급 내에서도 선·후임이 있는 상황에서 후임병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겠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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