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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사성암 국가문화재 명승지정

<앵커>

빼어난 경관이 금강산과 같다 하여 남도의 소금강으로 알려진 구례 사성암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습니다. 백제 시대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사성암은 의상과 원효대사, 도선 진각국사등이 수도를 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류지홍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531m에 펼쳐진 갖가지 모양의 기암 절벽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아찔한 기암 절벽 사이에 고찰이 자리를 잡아 절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사성암 곳곳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구례뜰은 물론 섬진강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박경희/부산시 대신동 : 자연 그대로이고 모양새도 부처님 상으로 두 군데가 계시고 높은 자락에 암자로 지어져서 그게 좋죠.]

문화재청은 경치가 빼어난 이 사성암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 111호로 지정해 국비 지원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구례군도 명승 지정을 계기로 진입로를 개설하는 등 사성암 종합개발계획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우경스님/사성암 주지 : 국가에서 관리를 하는 공간으로 구례군에 명실상부하게 관광자원으로, 사찰의 기도처로 충분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동태/구례군 문화관광과장 : 진입로를 개선해서 불편이 없도록 하고 사성암 일원을 종합계획개발을 세워서 오산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에서 제일 가는 관광지가 되도록 관리하고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백제 성왕 22년인 544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사성암은 의상·원효대사와 진각·도선국사가 수도해 사성암으로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20여미터의 암벽에 세워진 약사전에는 원효대사가 손톱으로 새겼다는 구전이 내려오고 있는 마애여래 입상이 전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번 사성암의 명승 지정으로 전남은 전국 106개 명승 가운데 17개소를 보유해 25개소를 보유한 강원도에 이어 두번째로 많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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