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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세계선수권, 한국 남자 복식 '금·은·동 싹쓸이'

<앵커>

세계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 복식에서 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금, 은, 동메달을 모두 휩쓸었습니다. 결승에서 고성현-신백철 선수가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유연성 조를 물리쳤습니다.

코펜하겐에서 한종희 기자입니다.

<기자>

코펜하겐 배드민턴 경기장에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태극기가 나란히 올라갑니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부터 모두 우리 선수들이 차지했습니다.

팀 동료끼리 격돌한 결승전은 상대를 잘 알아서 더 치열했습니다.

한 세트씩을 주고받은 명승부는 3세트 막판에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17대 17에서 신백철이 절묘한 스매시로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을 깼습니다.

그리고 고성현이 몸을 날린 강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코트에 누워 세계랭킹 1위 조를 2대 1로 꺾고 금메달을 따낸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지난 2003년 혼합복식의 김동문-나경민 이후 11년 만에 나온 세계선수권 금메달입니다.

[고성현/배드민턴 국가대표 : 하늘 위를 붕붕 떠 다니는 기분입니다. 말로 표현이 안 됩니다.]

[신백철/배드민턴 국가대표 : 한 번쯤은 이겨보고 싶었던 상대를 이겨서 기분이 더 좋습니다.]

대표팀은 김사랑-김기정 조가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사상 처음으로 남자복식에서 금, 은, 동메달을 모두 휩쓸었습니다.

세계무대 정상을 확인한 대표팀은 오는 4일 인천으로 이동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담금질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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