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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무료로 명문대 강의 듣는다…교육의 변화

<앵커>

'정의란 무엇인가'란 저서로 유명한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의, 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예일대 로버트 쉴러 교수의 강의, 이런 외국 석학의 명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교육 시스템, '무크'가 큰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에서 1천만 명 넘게 수강했습니다. 고등교육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 강의실입니다.

학생들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의 유명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강의를 충실히 듣고 과제물을 제출하면 수료증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이수진/대학 4학년생 : 국내에서 접할 수 없는 양질의 콘텐츠를 무료로 집에서도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무크로 불리는 이 온라인 강좌는 지난 2012년 스탠퍼드와 하버드대를 비롯한 미국 명문대학에서 일부 강의를 인터넷으로 공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세계 150개 대학이 참여하면서 개설 과목이 1천여 개로 늘어났고, 수강생은 1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같은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전 세계 학생들은 온, 오프라인에서 모임을 갖거나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도 있습니다.

[김형률/숙명여자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 : 교육의 혁명이라 그러고, 영국도 그렇고, 호주도 그렇고, 아랍권도 그렇고, 자체적인 무크들을 다 만들고 있어요.]

일부 대학에서 이 강좌를 학점으로 인정하는가 하면, 구글 등은 사원채용에도 참고하기 시작했습니다.

무크가 전 세계에서 호응을 얻자 교육부는 지금의 일방통행식 온라인 대학 강좌를 쌍방향 형태로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대규모 온라인 대학 강좌가 지식격차 해소와 고등교육 확대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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