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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정기국회 시작…여전히 '세월호 법' 대치

<앵커>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내일(1일) 정기국회가 시작됩니다. 일단 개회식은 열리는데 국회 일정이 제대로 진행될지 여부는 '세월호법' 진전 상황에 달려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일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새누리당은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국회로 복귀할 것을 새정치연합에 촉구했습니다.

[박대출/새누리당 대변인 :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다면 투쟁 야당을 벗고 민생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거리 홍보전과 민생현장 방문 등을 병행하며 국회 안팎에서 다양한 형태로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록/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 : 의사일정 부문은 세월호특별법 협상 진행경과를 봐가며 결정하겠다.]

일단 내일 정기국회 개회식에는 야당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후 국회가 제대로 운영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변수는 내일 오후로 예정된 새누리당과 세월호 유가족대표들과의 세 번째 면담입니다.

새누리당은 진상조사위에 수사권, 기소권을 달라는 요구는 수용할 수 없지만 협의는 계속해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유가족들은 기존의 여야 합의안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유경근/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 : 기존의 여야 합의안이 최대한 양보한 부분이라는 말만 되풀이할 것이라면 더 이상 면담을 지속할 생각이 없습니다.]

유가족 대표는 오늘은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 대표를 비공개로 만나 입장을 조율했습니다.

내일부터 백 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하게 되는 정기국회가 초반부터 파행을 겪을지, 개회 첫날인 내일 중으로 큰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황인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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