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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 판매 늘었다…닫혔던 지갑 다시 열리나

<앵커>

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모처럼 활력을 띠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가라앉았던 소비심리가 추석을 계기로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갓 수확한 사과를 하나하나 포장재에 넣은 뒤 선물 상자에 담습니다.

명절마다 이뤄지는 작업이지만 이번 추석에는 주문이 밀려 작업장이 더 바빠졌습니다.

[신화경/대형마트 청과팀 팀장 : 전년도에는 1교대로 운영을 했었는데 올해 같은 경우에는 물량이 증가하면서 2교대로 근무 형태를 바꿔서, 배차 부분도 전년도 대비해서 20%에서 30% 정도 증차해서 배송할 정도로…]

며칠 전 끝난 대형마트의 추선 선물 예약판매에서 매출이 지난해보다 최고 6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인기 상품의 가격대도 높아져 초저가 선물은 줄고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 선물 판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박지영/서울 양천구 신목동로 : 지출이 늘어난 것 같아요. 저도 그렇고 주위 얘기를 들어봐도 추석 대비한다고 평상시보다 조금 더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아요.]

백화점 3사의 지난 일주일 본 판매 결과는 더욱 좋았습니다.

특히 한우나 굴비 같은 정육과 수산물 세트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 전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휴가철에 닫혔던 지갑이 추석 대목에 열리면서 소비 심리 회복의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조사한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윤제호/백화점 식품팀 주임 : 세월호 참사 이후 가정의 달, 월드컵, 그리고 여름휴가 때도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던 소비심리가 조금씩 회복하면서 이번 추석 명절 세트상품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추석 특수가 살아나면서 추석이 경기 흐름을 바꾸는 분수령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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