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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몰아주기' 칼 빼든 공정위…내부거래 실태 조사

<앵커>
 
정부가 187개 대기업 계열사에 대해 내부거래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총수 일가에 부당 이익을 몰아주는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 행태에 대해 칼을 빼 든 겁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그룹 총수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갖고 있는 한화 에스앤씨는 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한화 그룹 계열사와의 거래로 이뤄집니다.

SK C&C도 총수의 지분율이 38%인데 매출의 절반이 그룹 내부거래입니다.

총수 일가 지분이 많은 회사에 그룹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총수 일가에 이득이 돌아가도록 도왔을 수 있는 겁니다.

총수 일가의 지분, 특히 2세 지분이 클수록 내부거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런 의혹을 뒷받침합니다.

공정위가 이처럼 부당한 내부거래를 통해 총수일가가 사익을 취하는 행태에 칼을 빼 들었습니다.

내년 2월까지는 자율적으로 개선하도록 기업에 맡기겠지만, 이후에는 총수일가 지분이 높은 기업과 계열사간 내부거래가 정상적인지 강도 높게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학현/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공정위 차원에서 직접적인 점검 확인이 불가피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공정위는 사전 작업 차원에서 187개 대기업 계열사에 대해 내부거래 내역과 규모 등 실태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VJ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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