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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세월호 선장 이준석, 공판서 '오리발' 내밀다

세월호 이준석 선장이 오늘(29일) 오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청해진 해운 임직원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참사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서 입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이준석 선장이 한 증언들은 대부분 핑계와 책임 전가, 동문서답이었습니다.

세월호 출항 전 안전점검 보고표가 허술하게 작성된 경위를 묻는 검사의 질문에 "관행적으로 했던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또 "잘못된 관행을 직접 만든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세월호의 또 다른 선장인 신 모 씨가 시켰다"며 "내가 교육을 시켰어도 그렇게 했을 것 같다"고 답변했습니다.

출항 전 화물·구명설비 등 상황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는 "다른 건 눈으로 확인했고, 화물은 일등 항해사 담당"이라며, 자신은 "다 잘됐다"는 보고만 받고 출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선장은 세월호가 침몰한 곳이 위험 해역인데도 조타실을 떠나 침실로 간 이유에 관해서는 "맹골수도는 협수로가 맞지만 사고가 난 곳은 상당히 넓은 해역"이라며 "삼등 항해사가 무난히 잘할 것으로 믿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선장이 조타실에서 근무해야 할 구간이라고 인정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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