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탄도미사일 발사 잠수함 개발 중" 제기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을 개발 중이라는 의혹을 미국 언론이 제기했습니다.

미국의 정치·군사전문 웹진인 '워싱턴 프리 비컨'은 최근 미국 정보기관이 "북한 잠수함에 장착된 미사일 발사관을 목격했다"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정보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6월 잠수함 망루에 올라 직접 해상훈련을 지휘하는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포착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고 이 매체는 밝혔습니다.

또 미국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이미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러시아에서 옛 소련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몰래 사들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만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잠수함을 개발한다면 러시아 사할린 섬 근처에서 미국 알래스카주의 앵커리지를 향해 공격할 수 있고 서해에서 일본 오키나와와 필리핀, 괌의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해군연구소의 에릭 베르트하임 연구원은 "북한이 이런 잠수함을 개발하려면 넘어야 할 기술적 난관이 너무 많다"며 이런 정보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